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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l EB0000095 ▼l EB0000096
056 ▼a 650 ▼2 4
24510 ▼a 생각하는 그림들 오늘 ▼h [전자책]/ ▼d 이주헌 지음.
256 ▼a e-Book
260 ▼a 서울: ▼b 예담,, ▼c 2004;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75,634k: ▼b 천연색.
516 ▼a XDF
520 ▼a 꽃은 언젠가 지게 마련이고 삶은 언젠가 시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비극과 종말의 시간 뒤에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개화가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연의 축복이요 기적이다. 종말이 꼭 종말인 것은 아니며, 비극이 꼭 비극인 것은 아니다. 그림자가 없이 빛이 있을 수 없고 빛이 없이 그림자가 있을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새벽이 진정으로 그리운 이라면 밤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할 거이다. 밤이 있기에 새벽이 있으니까.저리도 어여쁜 꽃이, 저리도 아름다운 미인이 끝내 흙이 된다는 것, 그것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은 홍순정의 작품을 볼 것이다. 또 저리도 무심한 흙이, 저리도 메마른 먼지가 언젠가 아름다운 꽃이 되고 어여쁜 미인이 된다는 것, 그것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도 홍순정의 작품을 볼 것이다. 그의 꽃은 흙이며, 그의 흙은 꽃이다.―제1부 흐르는 물처럼 「꽃비 내리는 날」 중에서(본문 65쪽) 강경구는 숲을 즐겨 그린다. 마음의 숲이다. 당연히 그 숲은 특정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숲이 아니다. 다소 거칠고 서툰 듯한 붓길로 그려진 그 숲은 소박하면서도 단순한 세상을 꿈꾼다. 복잡한 전략과 이해타산이 존재하는 세속적 욕망의 숲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가난한 숲이다. 그 숲이 화면을 다 메우다 못해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의 ‘올오버 페인팅(전면 회화)’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것은 관객에게 영원으로 이어질 기분 좋은 산책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객은 이 소박하고 가난한 숲에 둘러싸여 걸으면 걸을수록 순수해지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제2부 마음의 풍경「내 안의 숲」 중에서(본문 71쪽) 진실을 지키는 일이란 이 구조가 지닌 비인간성과 모순을 폭로하는 일이다. 그것은 외롭고 힘겨울 뿐만 아니라 때로 공포스럽기까지 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실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야 하는 것은 저 차가워진 주검들을 더 이상 욕되게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실을 위해 내가 투쟁하는 것은 저 천국의 면류관이 탐나서가 아니라, 저렇듯 버려진 동료 인간의 차가운 몽뚱어리를 더 이상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와 80년대를 나름의 고통 속에서 겪은 작가가 그 시대를 위해 바치는 진혼곡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제3부 뭐가 보입니까? 「진실을 위한 진혼곡」(본문 215~216쪽)
521 ▼a 일반이용자
530 ▼a 책자형태로간행
653 ▼a 그림/ ▼a 미술/ ▼a 회화/ ▼a 조각/ ▼a 사진/ ▼a 설치미술
7001 ▼a 문국진
7761 ▼a / ▼t 생각하는 그림들 오늘, ▼z 8959131008
85640 ▼u http://ebook.dhu.ac.kr/main/detail.asp?book_num=10F238EE-F4C6-412b-9A90-E38B05FE1AF4
950 ▼b \45000
991 ▼a 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