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작가의 말 - 시골에서 살려면 마음이 시골을 닮아야 합니다 ... 6
1.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풍경 - 풍경 소리에 취하면 어느새 꿈결이고, 아침입니다 ... 19
   번데기 - 언제든 아이들은 깜짝 놀랄 걸 들고 올 겁니다 ... 24
   가족 잠자리 - 누구도 아버지가 오래 잠 못 드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 30
   이발사 - 아내는 이 마을에 와서 이발사가 되었습니다 ... 33
   낚시 - 팔자 사나운 도다리 한 마리 걸리면, 용왕님 선물이라 여깁니다 ... 38
   쑥국 - 시골 봄 살림에 쑥국만큼 고마운 국도 없습니다 ... 43
   별이 - 아무래도 세상에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나 봅니다 ... 48
   신문배달부 - 신문집 할아버지가 우리 마을 신문입니다 ... 57
   소풍 - 가족 소풍 길에서 실수를 보듬어 안는 법을 연습합니다 ... 61
   유치원 졸업식 - 어린 몸으로 자연을 겪어내며 딸아이는 부쩍 자랐습니다 ... 65
   텃밭 - 흐르는 땀조차 단 웃음이 되었습니다 ... 68
   고구마 - 쟁기가 지나가면 탐스러운 자주빛 고구마가 얼굴을 내밉니다 ... 74
   장화 - 일할 때 장화보다 요긴한 신발이 없지요 ... 79
   산불 조심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편합니다 ... 83
   떠나오다 - 이 마을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지는 데 3년이 걸렸습니다 ... 86
   물맛 - 물을 고마워하며 마실 줄 알아야 반쯤 이 마을 사람이 된 거지요 ... 89
   새옹지마 - 샛노란 배추꽃과 하얀 무꽃, 게을러 씨 늦게 뿌린 탓에 보게 되었습니다 ... 92
   하루 - 촌사람으로 사는 게 살아본 것 중에서 가장 편하고 행복합니다 ... 95
   바로 지금 - 날짜나 요일을 모르고 살다 보니 '나중에'라는 게 없습니다 ... 99
   친척관계 - 헤어져도 헤어진 일이 없으므로 지난 세월을 묻지 않았습니다 ... 102
   아지트 - 바위에도 마음이 있을 거란 생각에 혼자 낄낄거리고 말지요 ... 107
   지는 해 - 황금빛 햇살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가난한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 110
   봄비 - 땅속에서 두려움을 참고 기다린 오랜 날들이 있어 그 빛은 시리도록 푸를 겁니다 ... 117
   슬픔 - 이틀이 지나자 친구는 오랜 불면증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 123
   청해반점 - 물때를 만나 바쁜 배 위에서도 자장면은 맛나게 비벼집니다 ... 126
2. 학교나 집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상을 아이들은 자연과 뒹굴면서 알게 됩니다
   형과 동생 - 세상 모든 형들이 이러겠지요 ... 131
   마음의 텃밭 - 먼저 자라고 먼저 열매를 맺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랍니다 ... 137
   조개잡이 - 오후 내내 몸을 부려 파낸 그 조개는 값으로 따질 수 없지요 ... 142
   감국차 - 저도 감국차처럼 한결같은 맛이 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는지요 ... 148
   클로버 - 세 잎은 행복, 네 잎은 행운, 일곱 잎은 뭘까? ... 153
   마법사 - 진짜 마법사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 157
   밥상 - 방 한 귀퉁이를 차지한 쌀을 보면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 161
   까치 둥지 - 흙과 풀과 가지가 인연으로 모여 까치 둥지가 되고 다시 풀의 집이 되었습니다 ... 165
   소중한 것들 - 무엇이 부끄럽고 부끄럽지 않은 것인지 아들에게 배워야겠습니다 ... 169
   아이들 세상 - 그 세상은 아이들의 언어로만 설명되지요 ... 172
   우물 - 우물물은 자꾸 퍼주어야 썩지 않습니다 ... 178
   덕률이 - 할랑할랑, 살랑살랑, 한들한들, 덕률이 일하는 게 딱 이렇습니다 ... 184
   광신지업사 -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열심히 벽지를 발랐습니다 ... 189
   장기의 규칙 - 딸은 막무가내로 공격하는 형이고, 아들은 한 수 두는 데도 몇 분을 망설입니다 ... 194
   장마의 추억 - 노란 비옷을 입고서 자전거를 타고 장맛비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 199
   진수성찬 - 여기저기 나물들이 쑥쑥 올라온 밭둑은 그대로 샐러드 바였습니다 ... 206
   아버지 - 아부지, 한판 두실랍니꺼? ... 211
   아들처럼 - 장인어른, 올해도 죄송합니다 ... 215
   시골 냄새 - 밥상에 집에서 기른 채소가 올라오면 꼭 오줌 얘기를 합니다 ... 219
   친구 - 친구가 문득 그리우면 전화를 하는 대신 잘 살기를 바랍니다 ... 224
   인터넷 - 시골에 산다고 인터넷까지 사람을 무시하냐며 투덜거립니다 ... 227
   서당개 - 가방도 메지 않고 공부도 안 하는 강아지, 과연 3년 후엔 풍월을 읊게 될는지요 ... 230
   한살이 - 하루살이의 한살이든 사람의 한살이든 크게 다를 바 없지요 ... 235
   상추 솎기 - 제가 받은 씨, 이젠 믿겠습니다 ... 242
   배추꽃 - 저라는 사람, 배추만도 못한 사람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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