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을 그리워하며 / 강우방 ... 6 책을 펴내며 ... 8 〈월하정인도〉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리라 / 신윤복 ... 20 〈야묘도추도〉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 영감 먼저 잡겠소 / 김득신 ... 26 〈하경산수도〉물풀에 핀 꽃이 좋아 돌아갈 수 없네 / 김수철 ... 32 〈풍죽도〉거친 바람 속 끝까지 남는 것은 대나무의 정신이어라 / 이정 ... 38 〈황묘농접도〉통통한 고양이, 건강을 누리소서 축원하네 / 김홍도 ... 44 〈자화상〉익살로 피어난 삼절의 내면 / 강세황 ... 50 〈세한도〉그대는 어찌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 김정희 ... 56 〈호취도〉고삐 풀린 자유로운 천성, 예술 속에서 살아나다 / 장승업 ... 62 〈영통동구도〉경치는 경치대로 대단했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 뿐 / 강세황 ... 68 〈금강내산도〉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한 손에 쥐고 솔솔 부치면 / 정선 ... 74 〈금강전도〉금강산의 음양오행, 지극히 굳세면서 지극히 부드러운 / 정선 ... 80 〈미인도〉함초롬한 고운 여인, 마음자락을 비집고 스며들 듯 / 신윤복 ... 86 〈고사관수도〉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보다 / 강희안 ... 92 〈통천문암도〉저 한량없이 크나큰 물, 바다 그 위대한 세계 / 정선 ... 98 〈모계영자도〉따사롭고 살가운 어머니 사랑 / 변상벽 ... 104 〈이재 초상〉군자의 본성은 인의예지니,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라 / 작자 미상 ... 110 〈답설심매도〉저 남쪽 어딘가 눈발 속 첫 매화 봉오리를 찾아서 / 김명국 ... 116 〈씨름〉엎치락뒤치락, 들뜬 왼발과 떠오르는 오른발, 판났다! / 김홍도 ... 122 〈만폭동도〉천 개의 바위 다투어 빼어나고, 만 줄기 계곡물 뒤질세라 내닫는데 / 정선 ... 128 〈달마도〉호쾌한 선들을 관통하는 고매한 기상 / 김명국 ... 134 〈송계한담도〉솔 향기 사이로 무엇보다 미쁘고 정다운 벗들의 음성 / 이인문 ... 140 〈해탐노화도〉권력 앞에서도 제 모습 생긴 대로, 나는야 옆으로 걷는다 / 김홍도 ... 146 〈오수초족도〉하루 맑고 한가로우면 그 하루가 신선이라네 / 이재관 ... 152 〈송하맹호도〉산의 신령스러움이니, 호랑이의 산어른다운 위세로다 / 김홍도 ... 158 〈소림명월도〉차고 맑은 가을, 성근 숲, 달이 뜬다 / 김홍도 ... 164 〈마상청앵도〉꾀꼬리에 앗긴 선비 마음, 봄이, 영원한 봄이 그 안에 있다 / 김홍도 ... 170 〈일월오봉병〉우주의 이치를 내 한 몸에 갖추기 위해 / 작자 미상 ... 176 오주석, 그가 있어 행복하였다 / 이광표 ...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