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1 북유럽을 가다 ... 9
   나는 오로라가 보고 싶었다. 그렇게 멀고 인적이 드문 곳의 삶은 어떤 것일까 늘 궁금하던 터라,
   나중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다.
02 함메르페스트 ... 33
   노르웨이 방송에 대해 굳이 칭찬하자면 혼수상태란 무엇인가 경험하게 해주는 점이라고나 할까?
03 오슬로 ... 49
   나는 변기 세척제를 빨랫비누라고 확신했고, 내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저남자, 변기 세척제 냄새가 나”
04 파리 ... 59
   프랑스 운전자들은 모두 영화「베트맨」에서 잭 니콜슨이 짓던 표정을 하고 있었다.
05 브뤼셀 ... 79
   나는 너무나 느린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가 만든 ‘엘리베이터 송’을 흥얼거리면서
   호텔에 깔린 카펫은 왜 언지나 저렇게 촌스러울까 궁금해 한다.
06 벨기에 ... 91
   나에게 개를 극도르 흥분시키는 뭔가가 있는가 보다.
   개들은 내가 지나가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를 번득이며 어슬렁 거린다.
07 아헨과 쾰른 ... 111
   바이에른 지방을 여행하다 해독 불가능한 음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식당 주인이 당황스러워하며 우리 테이블로 왔다.
08 암스테르담 ... 129
   히피의 아이들 이름은 ‘햇빛’이나 ‘룰루랄라’즘 되지 않을까?
   암스테르담은 내 안의 히피를 일깨우는 그런 곳이었다.
09 함부르크 ... 147
   스페인 어는 매우 섬세하고 낭만적으로 들리는 반면, 같은 말이라도
   독일어로 읽으면 포로수용소의 기상 점호처럼 들린다.
10 코펜하겐 ... 161
   스칸디나비아 페리를 타고 여행할 때는 절대 제일 먼저 내리지 말자.
   모두들 선두에 가는 사람이 나가는 길을 알 것이라 믿고 그 뒤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11 예테보리 ... 181
   문제 : 스웨덴에서 집에 전투 경찰ㅇ르 출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답 :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으면 된다.
12 스톡홀름 ... 195
   유럽도시에서 근사한 점 중 하나는 단순히 공원 이상인 공원들이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13 로마 ... 207
   이탈리아에서 기차를 타면 창문에 프랑스 어로 ‘몸을 내밀지 말라’고 쓰여 있찌만
   이탈리어 어로는 ‘몸을 내미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되어 있다.
14 나폴리, 소렌토 그리고 카프리 ... 225
   내가 가지고 잇는 이탈리아 여행 책자중 한 권은 제목이 「이탈리아 가자」인데
   「다른 가이드북 사러 가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5 피렌체 ... 247
   집시들은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서 가슴이미어지도록 더러운 아이들 서넛을
   온종일 무릎에 앉힌 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16 밀라노와 코모 ... 267
   밀라노 사람들은 모두 「보그」나「지큐」에서 쑥 빠져 나온 사람 같아서.
   마치 남부 캘리포니아의 일부를 뚝 떼어다 놓은 것 같았다.
17 스위스 ... 283
   이곳 제네바에는 활력도, 광채도, 영혼도 없었다. 이도시의 최대 장점이라고는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 뿐이다.
18 리히텐슈타인 ... 303
   리히텐슈타인은 모든 게 우스꽝스러운데 그 중 하나가 소시지 껍질과 틀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는 점이다.
19 오스트리아 ... 315
   내가 가지고 있던「비엔나 옵저버 가이드」에는
   ‘비엔나에서는 박물관을 한 번에 하나씩 공략하는게 최선이다’라는 조언이 나와있다.
20 유고슬라비아 ... 337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저녁이 되면 가족이건 연인이건 사람들 모두 가장 좋은 옷으로 차려입고 대로를 따라 저녁 산책을 나선다.
21 소피아 ... 361
   물자가 부족한 소피아의 사람들은 쇼핑을 한다기보다는 살 수 있는 물건을 찾아 뒤지고 다녔따.
22 이스탄불 ... 377
   내가 가보지 못한 대륙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따. 하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
역자 후기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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