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경험의 지도: 사물과 의미에 대하여 나는 어떤 생각을 관념적으로 이해했다면 그 생각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 생각인 것처럼, 나 자신인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겼다. 당시 내 머릿속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 내가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주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실은 아니며, 어떤 생각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그 권리를 획득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신화가 사라진 시대 | 존재의 가벼움과 불확실성 |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제2장 의미의 지도: 세 가지 분석 차원 인생에서 경험하는 참혹한 일들이 사실은 인생의 필수 전제일 수 있다는 것과 이 조건 역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음을 배웠다.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미’를 모형화해야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 이야기 형식을 띈 의미의 지도는 우리가 그린 이상과 비교하여 현실의 가치를 보여주고 더불어 원하는 대상을 얻 기위한 실용적인 방법, 즉 행동 방안을 알려준다.
마음의 본질 | 신화 속에 나타난 경험의 구성 요소 | 위대한 아버지, 기지와 탐험된 영토의 심상
제3장 훈련 기간과 사회화: ‘공유된 지도’의 수용 지형이 변하면 잘 다져진 길을 따라 걷기만 해서는 목표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 변화에 발맞춰 습관과 신념을 바꾸지 못하면 스스로를 기만하고 세계를 부정하며 곧 으스러질 소망으로 현실을 대체하게 된다.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결과, 자기 삶의 토대를 무너뜨려 불안한 미래를 맞으며 안식처가 되어 주던 과거에 갇히고 만다.
제4장 변칙의 출현: ‘공유된 지도’에 대한 도전 경험 세계에 변칙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그저 현재의 행동과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목표 지향 도식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다. 그 오류가 정확히 어디서 무슨 이유로 발생했는지, 의미가 무엇인지는 발생한 변칙을 분석하는 첫 단계에서는 ‘가설’에 해당할 뿐이다. 변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려면 변칙의 구체적인 의미를 끄집어내어야 한다. 공을 들여서 순전한 정서 정보로부터 행동과 신념, 더 나아가 정신과 인격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기지의 패러다임적 구조 | 변칙의 네 가지 얼굴 | 자의식의 출현과 영원히 죽음으로 물든 변칙
제5장 대립하는 형제들: 미지에 대한 원형적 반응 의미는 본능이 가장 심오하게 발현된 것이다. 인간은 미지에 끌리고, 미지를 정복하는 데 익숙한 존재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의미를 감지하는 본능은 미지와 어느 정도로 접촉할지를 조절한다. 미지를 너무 많이 접하면 변화는 혼돈으로 뒤바뀐다. 너무 적게 접하면 정체되고 퇴보한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적절히 이루는 사람은 강인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인생을 견뎌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연과 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적응력을 갖추고, 영웅적 이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적수의 출현, 발달 그리고 표상 | 의미의 지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적대자 | 의미의 지도를 재구축하는 영웅의 적응 양식 | 연금술의 절차와 현자의 돌 | 세상을 뒤바꾸는 작은 결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