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일부
추천의 글 = 6
1. 목적지 : 죽음과 불멸 = 15
누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을 잊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나, 잊힘을 사유하는 것은 노년의 숙명이다.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되, 물음은 결국 하나다. 나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왜 죽어야 할까? 노화와 죽음에는 어떤 규칙과 이유가 있을까?
2. 수명 : 흐르는 모래시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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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6
1. 목적지 : 죽음과 불멸 = 15
누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을 잊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나, 잊힘을 사유하는 것은 노년의 숙명이다.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되, 물음은 결국 하나다. 나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왜 죽어야 할까? 노화와 죽음에는 어떤 규칙과 이유가 있을까?
2. 수명 : 흐르는 모래시계 = 31
장수의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은 아주아주 오랫동안 수수께끼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구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생물은 단세포였으며, 짧게 살고 빠르게 번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생물 단원들의 원시시대 벼룩 서커스에서 마침내 다세포 생명이 진화하자, 더 크고 더 오래 사는 생물이 가능해졌다
3. 노화 : 여러 여름의 뒤 = 55
시인 앨프리드 로드 테니슨은 늙은 티토니스가 연인에게 탄식하는 장면을 그렸다. 티토노스는 불멸이라는 저주스러운 선물에서 벗어나 ''죽음의 능력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따라서 오래 살고 싶다면 여러분이 바라야 할 것은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연장이다.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다
4. 유전 : 영원한 것 = 77
유전자는 건강한 노년에 도달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오래 산 사람의 수명, 건강, DNA를 비교하는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생쥐, 선형동물(노화 연구자들이 좋아하는 연구 대상),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근사치에 따르면 유전자는 개체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대해 25∼35퍼센트 관여한다
5. 식물 : 파릇파릇한 시기 = 99
자이언트세쿼이아는 필멸과 접촉하여 생긴 전투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셔먼 장군과 주위의 노병들은 모두 삼각형의 커다란 상흔이 있다. 껍질이 불에 뜯겨 나간 자리다. 이 상흔들은 불 심판의 흔적일 뿐 아니라 이를 이겨낸 흔적이기도 하다. 자이언트세쿼이아의 껍질은 질기고 불에 잘 안탄다
6. 자연선택 : 이상적 해결책 = 123
왜 자연선택은 노화를 없애고 수명을 무한히 늘리지 않을까? 진화의 원동력인 자연선택은 후손을 가장 많이 남기는 개체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생식능력을 손상하고 몸을 퇴화시키는 노화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까? 자연선택은 왜 노화를 허용할까? 왜 모든 종의 개체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7. 자살 : 세멜레의 희생 = 143
신화 속 세멜레는 삶을 지배하는 철칙을 보여주는 궁극적 예다. 바로, 생식을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철칙 말이다. 아이 하나 낳자고 세멜레만큼 가혹한 대가를 치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연에서는 생식이 죽음의 전조인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생물학자들은 이 패턴을 세멜레에 빗대어 ''단회번식(semelparity)''이라고 부른다
8. 속도 : 빨리 살면 일찍 죽는다 = 163
빨리 살면 일찍 죽는다 - 마찬가지의 원리로, 느리게 살면 늦게 죽는다 라는 법칙은 모든 생물에게 적용되는 듯하다. 삶의 속도는 대사 속도와는 거의 또는 전혀 무관하며 세대가 지나가는 속도와 직접적 관계가 있다. 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성체의 삶이 얼마나 위험한가다. 인간은 삶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 심지어 친척 영장류의 느림보 기준에 비추어도 느리다. 진화는 왜 우리를 이토록 느리게 만들었을까?
9. 메커니즘 : 영원한 청춘? = 189
수 세기 동안 철학자들은 불로장생의 영악을 찾아 영원히 젊음을 간직하기를 꿈꿨으나,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 나이가 드는지 아무도 조금도 이해하지 못했기에 노화를 정복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생물학적 기능이 어떻게 저하되며 왜 그런지까지 이해한 지금, 이 과학 지식은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까, 안타깝게도 오랜 착각에 다시 불을 붙일 뿐일까?
옮긴이의 글 = 212
부록 - 본문에서 언급한 종의 학명 = 215
미주 = 219
찾아보기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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