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일부
먼저 하는 이야기 : 사람의 집에서 사람을 찾다 ... 5
01 골목 이야기 ... 17
내게 가장 멀었던 유배지
'야들이 전부 어데 갔노? 그 집 아는 있능기요?'
'우린 친구 아이가. 니 혼차 그라마 되나?'
홍랑의 골목에서 술에 취해 봄을 찾았네
작지만 풍요로운 사회
02 대문 이야기 ... 35
'문 걸어라'와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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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는 이야기 : 사람의 집에서 사람을 찾다 ... 5
01 골목 이야기 ... 17
내게 가장 멀었던 유배지
'야들이 전부 어데 갔노? 그 집 아는 있능기요?'
'우린 친구 아이가. 니 혼차 그라마 되나?'
홍랑의 골목에서 술에 취해 봄을 찾았네
작지만 풍요로운 사회
02 대문 이야기 ... 35
'문 걸어라'와 '문 잠궈라'
하늘로 열린 문과 열두 대문
남녀가 서로 달리 드나 들었던 문
안으로 열리는 문과 밖으로 열리는 문
사립문 밖은 온통 풍진인데
03 울타리 이야기 ... 55
'다래 몽둘이를 치고 들어왔다'
벽이 있을 뿐 울타리가 없다
한울타리에 묶이는 우리와 묶이지 않는 서양
관음과 도청의 욕구
울타리는 치고, 담은 쌓는다
04 변소 이야기 ... 77
간혹 그곳에 가고 싶다
모과향기 가득한 통시에서 읽던 책
할아버지의 헛기침과 변소각시
내가 본 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불타는 똥의 거리와 하이힐
얼레리 꼴레리, 지누하고 전희는…
'야가 변소에 빠졌나 우옛노'
05 마당 이야기 ... 101
허균이 꿈꾸던 집
내 마음속의 마당 깊은 집
뜰 앞 석류나무 두 그루의 비밀
동산바치들이 가꾼 뒷마당
석류를 주었던 그리운 희면이
06 지붕 이야기 ... 119
계곡 장유 선생의 지붕
고드름은 하늘이 주신 선물
양철지붕을 두드리던 빗소리
제비가 내려앉으려다 다시 날아오르는 선
수막새에 새기고 싶은 가족의 얼굴
07 우물 이야기 ... 137
물이 세상으로 나오는 구멍
'드레 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딘'
지누가 우물에 빠진 날
물지게와 수박화채
호랑이 외할아버지의 으름장
08 부엌 이야기 ... 155
집 있으면 불부터 먼저 들어간다
'싀어마님 며느라기 낫바 벽바흘 구루지 마오'
자연 훈제가 된 과메기
조왕신의 입에 엿을 붙이다
분배가 이루어지는 신성한 장소
09 마루 이야기 ... 173
김일의 헤딩과 부러진 다리
댓돌 위에서 서럽게 운 까닭
일곱 자 반 그리고 비트루비우스
다섯 자의 여유와 제사
동동구리무장수와 각설이 그리고 이웃
천리만리 유배 길이었던 쪽마루
성주동이와 참종이
바람을 이불 삼아 어머니 무릎 베고 잠들던 나의 마루
10 창문 이야기 ... 197
내가 보던 창
내가 듣던 창
소리는 막고 풍경은 크게
빛은 들어오지만 냄새는 나가지 못하고
책을 읽고 시를 짓는 문학의 통로
창문에 피었던 꽃
11 구들 이야기 ... 215
장작 땐 방에서 물걸레질을 하다
구들과 마루의 탁월한 더부살이
구들장이 홍씨 할아버지
아랫목에 묻어 두었던 밥
12 방 이야기 ... 233
춘원 이광수의 부동산 투기
책만 읽던 바보가 만든 이불과 병풍
달팽이처럼 작은 띳집
우울했던 나의 첫 번째 소풍
그림자를 본받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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